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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못 잡겠더라" 적장도 인정한 김연경. 그러나 방심 NO, "점점 어려워져 긴장감 늦출 수 없어" [인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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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이대선 기자] 흥국생명이 4연승에 성공했다.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으로 이겼다.경기 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2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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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3.11.12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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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적장도 인정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으로 이겼다.

김연경이 30득점, 옐레나가 17득점, 이주아와 레이나가 각 12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공격 성공률은 45.61%를 기록했다. 김연경의 활약에 상대 팀 수장 강성형 감독은 “(김) 연경이는 역시 못 잡겠더라”고 말했다.

웃으면서 말했지만, 김연경을 막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 8득점에 공격 성공률 50%, 2세트에서는 6득점에 공격 성공률 50%, 3세트에서는 4득점에 공격 성공률 50%, 4세트에서는 9득점에 공격 성공률 38.89%, 5세트에서 3득점에 공격 성공률 42.86%를 기록했다.

김연경의 득점은 항상 필요할 때 터졌다. 1세트에서도 현대건설 블로킹 벽에 부딪혀 애를 먹고 있을 때였다. 점수 차는 12-17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이 뚫고, 블로킹하고 맹활약했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역전해 첫 세트를 따냈다. 이후 2세트, 3세트는 내줬지만 4세트부터는 다시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때 역시 김연경이 강하게 때리고, 모마의 공격도 잘 블로킹해낸 덕분에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가 공격력을 강하게 준비해서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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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과 김미연이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23.11.12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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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1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11.12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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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모두 이겼지만, 김연경 말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 보니 더 집중을 했고, 김연경은 이날 시즌 개인 최다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연경은 “어느 팀을 만나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팀을 만났을 때 기복이 있다”면서 “기복이 없는 팀이 승리를 한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게 활약했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7승 1패(승점 20)로 선두에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GS칼텍스(5승 2패, 승점 14)와 승점 6 차이다.

흥국생명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사실 앞으로는 1라운드처럼 만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정지윤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더 공격이 강해졌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 정관장의 경우 ‘주장’ 이소영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또 아시아쿼터 제도로 팀마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한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는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보여줄 게 많이 없었지만 2라운드부터는 다르다. 팀마다 손발이 맞을수록 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여파도 지나가고 있다.

김연경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1라운드 때는 대표팀에 있던 선수들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2라운드 들어오면서 모든 팀이 조금씩 더 맞아가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경계했다.

1위 흥국생명 견제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김연경은 “매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열심히 해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고 의지를 보였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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