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연장전서 전성현 꺾고 정상
시즌 대상은 함정우, 상금왕 박상현
신상훈이 12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KPGA 코리안투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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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군 입대를 앞둔 신상훈(25)이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신상훈은 1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같은 타수를 친 전성현, 이재경과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이재경이 보기로 먼저 탈락했다. 신상훈과 전성현은 3차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버디를 낚은 신상훈이 파에 그친 전성현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 2억6423만 원을 챙겼다.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1년 5개월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신상훈은 “군 입대를 앞두고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약 한 달 전에 입대를 결심했는데 마지막이 아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새로운 무대(미국프로골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훈은 12월 11일 입대한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 KPGA 코리안투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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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끝으로 종료된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함정우가 대상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1위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를 한 함정우는 대상 포인트 6062점으로 2위 이정환(5205점)에게 크게 앞섰다. 대상 포인트 1위로 함정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큐(Q)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과 1년간 DP월드투어 출전 시드도 손에 쥐었다. 함정우는 “한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결혼하고 딸을 갖게 된 후로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 아내의 짐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상금왕 박상현. KPGA 코리안투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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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상금왕은 박상현(7억8217만 원)이 차지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이자 개인 두 번째 상금왕이다. 1986년생으로 37세인 박성준은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다승왕 고군택. KPGA 코리안투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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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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