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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챔스 결승 멤버 중 남은 건 사실상 손흥민뿐...'에이스' SON의 외로운 싸움은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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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실상 손흥민만 그 시절 토트넘 훗스퍼를 지키고 있다.

축구 매체 'SCORE90'은 12일(한국시간) 20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토트넘 선수들 중 현재 남아있는 이들을 조사했다. 당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부를 연출하면서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 리버풀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 토트넘의 정점으로 불리고 있다.

남은 건 손흥민, 위고 요리스다.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 델레 알리는 에버턴으로 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인터밀란, 브렌트포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토트넘이 자랑했던 DESK 라인 중 손흥민만 토트넘에 남은 셈. 중원에 위치했던 해리 윙크스는 레스터 시티, 무사 시소코는 낭트에 몸을 담고 있다.

수비진을 구성했던 대니 로즈는 은퇴를 했다. 얀 베르통언은 조국 벨기에로 돌아가 안더레흐트에서 활약 중이며 토비 알더베이럴트도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다. 키어런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을 했다가 프리미어리그(PL)로 돌아왔는데 토트넘이 아닌 뉴캐슬 유나이티드였다.

요리스가 남아있긴 하나 1군 멤버로 볼 수 없다. 2012년부터 10년이 넘게 토트넘 골문을 책임진 요리스는 지난 시즌 노쇠화 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쉬움을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리스 대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주전 골키퍼로 내세웠다. 2옵션 골키퍼도 요리스가 아닌 프레이저 포스터였다. 요리스는 현재 토트넘에서 사라진 선수가 됐다. 일부 팬들은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났다고 알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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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가운데 주장 완장을 찼다. 히샬리송이 부진해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이동했는데 PL에서만 8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주장, 에이스 역할을 동시에 100% 이상 해내면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지탱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넘고 1위 질주를 했는데 첼시전에 퇴장자, 부상자가 연속 발생해 출혈을 입었고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전에서도 패배를 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선제골로 앞서갔다.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 등 주축 선수들 공백을 느끼면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막판 들어온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이어 사라비아 패스를 받은 마리오 르미나가 역전골을 기록, 결국 1-2로 패했다. 2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더 가라앉게 됐다.

토트넘은 이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PL 8위를 해 UEFA 주관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 남은 건 PL과 잉글랜드 FA컵인데 현 상황을 봤을 때 PL 우승은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FA컵에 올인을 해야 무관을 탈출할 수 있지만 스쿼드 상태를 보면 역시 쉽지 않다. 토트넘 전설을 향해 가는 손흥민의 외로운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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