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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이 118일 만에 종료된 가운데 팬들을 기다리고 있던 작품들이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가 출연하는 ‘위키드’는 2024년 11월 27일 개봉한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데드풀3’는 내년 5월 3일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톰 하디 주연의 ‘베놈3’는 2024년 11월 8일, ‘글래디에이터2’는 2024년 11월 22일 공개된다.
‘나쁜 녀석들4’는 2024년 6월 14일, ‘비틀쥬스2’는 2024년 9월 6일,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8’은 2025년 5월 23일 개봉일을 일찌감치 공개했다. 이 외에도 브래드 피트의 컴백작,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복귀작도 2024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측과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 측은 3년짜리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회원들의 최저 임금 인상,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에 재생영 지급액 인상, 건강 및 연금 계획에 대한 기여금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배우들의 주요 관심사인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도 확립된 걸로 알려졌다. 양측 협상위원회는 잠정적으로 합의 내용을 수용했으며 노조 이사회와 조합원의 비준을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SAG-AFTRA의 파업은 9일 오전 0시 1분에 종료된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의 파업은 지난 7월 14일부터 시작됐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작가조합(WGA) 파업에 합류한 것. 이에 할리우드에서 대규모 파업이 이뤄져 제작 현장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히 WGA 측은 협상 끝에 지난 9월 말 제작자연맹과 합의를 이루며 150일간의 파업을 종료했다.
이들은 거리 시위까지 불사했다. '더 배트맨', '신비한 동물 사전' 등에 출연했던 콜린 파렐은 작가 파업 당시부터 거리로 나갔고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생후 3개월에 불과한 아들을 안고 여자친구 에린 다크와 함께 뉴욕에서 피켓 시위에 동참했다.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은 지나치게 제작사와 플랫폼 사업자 방식으로 쏠린 수익 배분 방식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AI 시나리오'와 'AI 배우'가 탄생할 것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한 파업에 힘을 모았고 다행히 해를 넘기지 않고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comet568@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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