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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살 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전처 데미 무어 못 알아보고 언어능력 상실(종합)[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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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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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상태가 악화돼 언어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은 물론이고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를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외신 클러저는 데미 무어가 여름 동안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낸 후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를 만났을 때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걸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브루스 윌리스는 더 이상 데미 무어가 1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던 여자이자 그의 세 딸의 엄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과 계속해서 연락하며 지냈지만 그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소식통은 “브루스 윌리스는 그의 딸 루머 윌리스가 아기와 함께 도착했을 때 여전히 아내와 아이들을 알고 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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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었지만, 2000년 이혼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후 엠마 헤밍과 재혼했지만 전처 데미 무어와 좋은 관계를 유지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해 3월 실어증으로 연예계를 은퇴했으며, 1년도채 지나지 않은 올해 초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데미 무어가 병간호를 위해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집을 오갈 정도로 가족들이 그의 간호에 힘썼다.

이들은 “오늘날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바뀔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이다. 브루스의 상태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미디어의 관심이 훨씬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한 이 질병에 빛을 비추는 데 집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도 가족들은 브루스 윌리스가 자신의 상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기 어렵다”라며 “치매는 가족병”이라고 밝혔다. 또 “진단을 받은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도 힘들다. 그것은 브루스 윌리스나, 우리 가족 모두 다르지 않다”고 말해 팬들의 응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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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에 대한 기억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블루스 윌리스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제작자 글렌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브루스 윌리리스가 내가 누군인지 알기까지 1~3분이 걸렸다. 물론 완전히 말로 표현하진 못한다. 모든 언어 능력을 상실한 듯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루스 윌리스 딸 탈룰라 윌리스는 지난 8일 ‘드류 베리모어 쇼(The Drew Barrymore Show)’ 에피소드에 출연해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진단을 적극적으로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탈룰라는 “우리 가족이 누구인지도 중요하지만, FTD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며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가족으로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것을 뒤집어서 아름다운 것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일이다”고 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상태에 대해 탈룰라 윌리스는 “그는 똑같다”며 “아빠와 함께 있을 때 내가 보는 것은 사랑이다. 그 사람은 우리 아빠이고 그는 나를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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