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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김포 서울 편입' 추진 논란

‘외딴섬 서울’ 지도 SNS에 올린 김동연…‘김포 서울 편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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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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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페이스북에 서울을 섬(島)으로 표현한 한반도 지도를 올렸다.

이 지도에는 한반도의 남쪽(휴전선 아래)이 서울만 빼고 모두 바다에 잠겨 우리 지역에는 서울 섬만 있는 모습이다.

김 지사는 "때로는 사진 한 컷, 지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셉니다"라는 글과 함께 지도를 게시했다.

지도 우측 상단 제목에는 "신 대한민국전도"라고 쓰였고, 아래에는 "서울뿐인 대한민국? 지역이 발전해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사진은 한 광고 디자이너가 2009년 국내 경매 사이트에 올린 지도"라며 "한반도 남쪽은 서울만 빼고 바다로 표시돼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 집중화를 비판하는 광고로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주장하는 김 지사와 경기도의 입장을 대변해 김 지사가 자세한 설명 없이 이 지도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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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중국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 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도를 보면 그야말로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이다. 세계적 조롱거리고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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