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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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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AI 배우 활용..할리우드 배우 노조, 118일간 파업 끝 (종합)[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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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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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118일 만에 종료된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노조와 제작자연맹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측과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 측은 3년짜리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회원들의 최저 임금 인상,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에 재생영 지급액 인상, 건강 및 연금 계획에 대한 기여금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배우들의 주요 관심사인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도 확립된 걸로 알려졌다. 양측 협상위원회는 잠정적으로 합의 내용을 수용했으며 노조 이사회와 조합원의 비준을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SAG-AFTRA의 파업은 9일 오전 0시 1분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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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노조의 파업은 지난 7월 14일부터 시작됐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작가조합(WGA) 파업에 합류한 것. 이에 할리우드에서 대규모 파업이 이뤄져 제작 현장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히 WGA 측은 협상 끝에 지난 9월 말 제작자연맹과 합의를 이루며 150일간의 파업을 종료했다.

이들은 거리 시위까지 불사했다. '더 배트맨', '신비한 동물 사전' 등에 출연했던 콜린 파렐은 작가 파업 당시부터 거리로 나갔고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생후 3개월에 불과한 아들을 안고 여자친구 에린 다크와 함께 뉴욕에서 피켓 시위에 동참했다.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은 지나치게 제작사와 플랫폼 사업자 방식으로 쏠린 수익 배분 방식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AI 시나리오'와 'AI 배우'가 탄생할 것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한 파업에 힘을 모았고 다행히 해를 넘기지 않고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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