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를 소개하는 MLB닷컴 기사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마음만 먹는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겁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9)는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내가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MLB닷컴은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쓴 최형우의 선수 생활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6월 최형우는 한국프로야구 출범 41년 만에 처음으로 통산 1천500타점 시대를 열면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1천498타점)을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특히 MLB닷컴은 최형우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당한 뒤 경찰야구단을 거쳐 2008년 늦깎이 신인왕에 오른 이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최형우는 "선수 생활 초반에는 이런 순간을 꿈꾸지 못했다"면서 "모든 안타와 모든 타점이 하나하나 모두 중요했고 거기에 집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출되고 경찰야구단에 있을 때 야구에 정말 열심히 임했었다"면서 "프로에 다시 돌아오니 나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MLB닷컴은 "야구 같은 스포츠에선 성공하는 순간보다 실패하는 순간이 많기 때문에 나쁜 나날을 털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최형우의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형우는 "과거에는 내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서 "이젠 나이를 먹으면서 좀 더 여유로워지는 법을 알게 됐고 언제나 내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형우는 열성적인 한국 야구팬들을 MLB닷컴에 자랑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메이저리그에도 이런 팬들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준다. KIA 경기에 와서 직접 경험한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최형우의 통산 기록은 2천65경기 타율 0.312(7천452타수 2천323안타), 373홈런, 1천542타점, 1천224득점이다.
통산 타점 1위로 등극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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