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인터뷰
"병립형 회귀, 양당 구조 공고화"
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것은 과거로 다시 회귀하고 양당 구조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게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주장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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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제를 병립형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채택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비례대표 의석수 50%를 보충하는 구조다.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도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의원은 "협상안으로 나온 게 권역별로 병립형으로 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그 지역 출신들이 된다는 그런 문제가 있다"며 "그게 합의가 안 되면 현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상황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면 위성정당을 또 만들 것 아니겠나.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게 할 방법도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나온 게 여야가 공히 비례대표를 다 같이 공천하든지 어떤 페널티를 줄 수 있는 합의를 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선거제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온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안이다. 전국을 3~6개 권역으로 나눠 그 권역 내에서 정당 득표율에 따라 47석의 비례대표를 나눠 갖는 방식이라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 소수 정당의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에 현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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