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수도권 인구 집중될수록 삶의 질 저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의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여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 역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아무 생각 없이 던졌다가 '저항이 만만치 않네' 하면서 슬그머니 모른 척하는 방식의 국정운영은 정말 문제"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정협의회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자주 힘을 모으겠다"며 "국민의 삶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성장이고, 그 원인은 기회와 자원을 소수가 지나치게 독점하는 불균형"이라며 "여러 불균형 중 국토 불균형은 모두의 생존이 달린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됐을 때 수도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에둘러 표시한 것으로, 다시 한번 여권의 구상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수도권 폭발과 지방 소멸은 극단의 다른 이야기처럼 보여도 동전의 양면"이라며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될수록 수도권 시민의 삶의 질도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교통 체증이 출근길 인천 시민의 발을 묶고 있다"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Y노선 구축을 포함해 교통난 해소에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두고 김포시민이 요구하는 5호선 연장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민주당의 인식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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