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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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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페페(40세 255일·포르투), 토티(38세 59일·로마) 제치고 'UCL 최고령 득점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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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페페가 새로운 대기록을 완성했다.

포르투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두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앤트워프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포르투(승점 9)는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위로 UCL에 진출한 포르투가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조 편성도 나쁘지 않다. H조는 바르셀로나 1강, 포르투와 샤흐타르 2중, 앤트워프 1약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포르투는 2차전 바르셀로나(0-1 패)에 무릎 꿇었지만, 1차전 샤흐타르전(3-1 승)과 3차전 앤트워프전(4-1 승)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반환점을 돌고 맞이한 4차전. 앤트워프를 홈으로 불러들인 포르투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메흐디 타레미, 에바니우송, 브라질 윙어 페페, 스테픈 유스타키오, 안드레 프랑코, 다비드 코르모 등과 함께 캡틴 페페를 출격시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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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이후 주도적인 운영으로 공세를 펼친 포르투가 균형을 깼다. 전반 29분 페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세컨볼 경합 과정에서 유스타키오가 상대와 충돌하고 쓰러진 다음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 에바니우송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앤트워프는 수적 열세에 직면했다. 후반 4분 위르겐 에켈렌캠프가 자이두 사누시에게 끔찍한 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당초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레드카드로 바꾸고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세로 승기를 잡은 포르투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은 시간 치코 콘세이상을 투입한 다음 대니 로더, 호르헤 산체스, 프란 나바로까지 넣어 활기를 불어넣었다. 종료 직전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콘세이상이 짧게 패스를 받은 다음 크로스했다.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페페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결국 포르투는 앤트워프를 잡고 선두로 도약했다. 페페는 대기록까지 완성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페페는 UCL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40세 254일' 페페는 '38세 59일' 프란체스코 토티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갈아치웠다"라고 조명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했던 페페는 친정 포르투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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