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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아시아쿼터 도입 첫 시즌 1R 어땠나, '김연경+옐레나' 쌍포 위력 흥국생명 1위, 작년 챔피언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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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GS칼텍스 선수들.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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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홍지수 기자] GS칼텍스가 2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일정이 끝났다.

GS칼텍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친 GS칼텍스. 당시 경기에서는 실바가 21득점(공격 성공률 51.35%), 최은지가 10득점(공격 성공률 34.78%) 활약을 펼쳤다. 이날 도로공사전은 실바와 강소휘 활약에 힘입어 이겼다. 2년 차 김민지도 서브 에이스 3개로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도로공사전은 늘 어렵다. 보는 사람들은 재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힘들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실바가 28득점에 공격 성공률 39.06%, 강소휘가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38%를 기록했다. 권민지가 8득점, 한수지가 7득점, 문지윤이 5득점을 올렸다. 김민지가 3득점인데 모두 서브로 기록했다.

1세트, 2세트를 내주며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를 따내고 결국 뒤집었다. GS칼텍스는 2위로 1라운드를 일정을 마쳤다. 1라운드 6경기에서 5승 1패, 승점 13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차상현 감독은 아시아쿼터제도 도입 후 처음 맞이한 시즌을 되돌아보고 “전력 평준화가 많이 됐다.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겠다는 팀이 매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자칫 잘못하면 상위권 팀도 전패를 할 수 있는 라운드가 생길 수 있다. 하위권 팀들이 전승을 할 수도 있다. 요즘 예측이 빗나간다. 팀마다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극대화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해마다 봄배구를 한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다. 지난 2020-2021 통합우승까지 거둔 ‘봄배구’ 단골 팀이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순항 중이다.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2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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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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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를 앞세워 1위를 지켰다. 두 선수는 나란히 득점 부문 6위, 7위에 있다. 김연경이 119득점으로 7위, 옐레나가 129득점으로 6위다. 공격 성공률은 김연경이 48.47%로 리그 에서 가장 좋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앞서간다. 반면 작년 챔피언 도로공사는 5위에 그쳤다. 키 198cm의 외국인 부키리치가 점점 높은 타점을 앞세운 위력적인 공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 있다. 아포짓 타나차나 세터 이윤정이 컨디션 관리를 하는 차원에서 훈련량이 적었다”고 살폈다. 주목받은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은 부상에서 돌아온 세터 이윤정이 ‘감’을 잘 잡고 있다는 것이다. 체력만 키우면 된다. 이윤정의 복귀 효과는 장신 공격수 부키리치의 득점력 증가다. GS칼텍스 외인 실바는 부키치리의 타점 높은 공격에 “부키리치는 타점이 높아 고전했다. 우리 블로킹이 장신의 블로커들은 아니라 애를 먹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으로 가고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도로공사 처지에서는 사실 올해 어려운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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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선수들.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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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은 “1라운드에 솔직히 승점 3을 생각했다. 초과 달성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쿼터가 들어오면서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도로공사 경우 타나차가 아직 체력 부담을 갖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타나차가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워 해서 걱정이다”고 했다. 아직 23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다. 하지만 체력을 길러야 한다. 이 부분만 해결이 되면 도로공사도 측면에 믿을만한 공격수가 있고 중원에는 배유나와 성장 중인 김세빈이 있어 해볼 만한 시즌이기도 하다.

‘메가 파워’를 자랑 중인 정관장이 6경기에서 4승 2패, 승점 11로 3위, 현대건실이 6경기에서 3승 3패, 승점 10으로 4위다. 도로공사에 이어 IBK기업은행이 6경기 2승 4패, 승점 5로 6위에 있고 페퍼저축은행이 1승 5패, 승점 3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2라운드 일정은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기업은행 전력을 두고 김종민 감독은 “IBK기업은행의 경우 아시아쿼터 제도로 세터를 영입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주목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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