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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최유력 소식통으로 뽑히는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전 워싱턴 선수이자 올해 NC 다이노스를 위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최동원상을 수상한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업계에 발이 넓은 칼럼니스트다.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페디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페디는 이미 시즌 중부터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상당수 구단들이 KBO리그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페디의 투구를 지켜볼 때부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여기에 일본프로야구 구단들까지 스카우트들을 보내 페디의 선발 등판을 지켜보는 광경도 있었다. “페디가 상위 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는 명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신으로 굳어졌다.
그럴 만한 성과를 냈다. 페디는 올해 리그 최고의 에이스였다.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그리고 207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상 첫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올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어떻게 이런 경력과 기량을 가진 선수를 100만 달러에 영입할 수 있었는지 신기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왔다.
차원이 다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게다가 똑바로 오는 공이 없었다. 투심이 150㎞대 중반을 찍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KBO리그의 신기원을 연 스위퍼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리그를 평정했다. 성품도 좋았다. 팀원들과 잘 어울렸고,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야속하게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는 불운이 있었다. 100%가 아닌 팔꿈치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는 등 분전했으나 더 이상의 등판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5차전에서 kt에 져 결국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이후,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페디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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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TR은 ‘한국에서 잠시 활동하고 온 북미 투수들의 결과는 메릴 켈리부터 크리스 플렉센, 조시 린드블럼까지 다양하다’고 짚었다. 켈리의 경우 이제 애리조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의 대활약을 펼치며 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신화로 뽑힌다. 반면 린드블럼은 밀워키에서의 3년 계약이 실패로 끝났다. 시애틀과 3년 계약한 플렉센의 경우는 그 중간쯤이다. 첫해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듬해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MLTR은 ‘뛰어난 2023년 시즌 성적과 전직 최고 유망주로서의 지위를 고려할 때, 페디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켈리는 2019년 당시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후 린드블럼은 밀워키와 3년간 912만5000달러에 인센티브를 추가로 한 계약을 받았다. 플렉센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로부터 2년 475만 달러 계약을 받았고 2023년 옵션을 추가했다. 페디는 훌륭한 시즌과 이전 유망주, 인플레이션을 통해 그 수치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지 않은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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