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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이달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 등 대형 쇼핑 행사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 할인·적립 혜택을 마련했다. 통상 카드업계는 신규 고객 유치 및 발굴을 위해 매해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직구 쇼핑몰인 '큐텐'에서 3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10%(최대 50달러, 비자카드)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아울러 광군제 전후(11~17일), 블프 전후(23일~29일)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00달러를 이용하면 10달러를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는 광군제 기간인 오는 11~28일, 블프 기간인 24~30일 동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이벤트 카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11달러를 즉시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하나카드 또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광군제 전후(9~13일), 블프(23~27일), 연말 세일 기간(12월 27~31일)에 비자 개인카드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20%(최대 3만원)를 캐시백으로 추가 제공한다.
이외 삼성카드는 '삼성 iD NOMAD 카드'를 통해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이용 건에 2%의 적립 혜택을, 우리카드는 연말까지 패션몰 파페치와 엘엔씨씨에서 구매할 경우 각기 10%(300달러), 15%(일부 상품)의 할인 혜택을 준다.
다만 카드업계가 마련한 혜택 규모는 이전과 비교해 그다지 크지 않다는 평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카드사들로서도 자금조달 환경이 빡빡해진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전처럼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할 여력이 크지 않은 점이 원인"이라며 "최근 원·엔 환율도 860원대로 내려앉는 상황이 되며 일본에서 직구하는 케이스도 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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