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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김포 서울 편입' 추진 논란

與, 뉴시티 프로젝트로 ‘서울·부산·광주 메가시티’…지자체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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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실현 불가능한 허상”

홍준표 대구시장 “경기도·서울 강북·충남 이남 반발 커질 것”

김동연 경기지사 “김포시 시급 과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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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7일 국회에서 1차 회의 종료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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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특위)가 ‘김포시, 서울 편입’이 포함된 ‘대도시 메가시티’ 안건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부정적인 분위기다.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특위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서울과 부산, 광주가 메가시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대전과 대구를 잇는 초강력 메가시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백브리핑을 통해 “과거 탑다운 방식에서 시작했던 행정체제 개편은 시민들과 주민들의 더 많은 토론과 공유가 있어야 한다”며 “바텀업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이 행정체제 변화를 바란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김포가 전국 행정체제 변화를 불러일으킬 신호탄이 될 거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광주와 부산도 메가시티 구성이 확정적이냐는 질문에 “확정하면 탑다운 방식이 된다. 부산과 경남, 울산 시민이 메가 시티를 바라면 적극적으로 힘을 모을 생각”이라며 “광주와 전남도 마찬가지다. 며칠 사이 서울 메가시티 얘기가 공론화되고 부산·경남·울산의 변화를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개 비판에 대해선 세계적 흐름을 읽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유 시장의 발언은 세계적 도시 행정체제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 시장은 전날 입장문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구상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법적 근거나 현실적인 검토 없이 국회 만능주의에 입각한 무책임한 얘기로 국민 갈등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공학적인 접근이자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유 시장뿐만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도 이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뜬금없이 서울 메가시티론을 들고 나왔고 수도권 집중을 심화하는 김포시 서울 편입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서울 위성도시 일부를 노리고 추진하지만 경기도 전체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시민, 충남이남의 지방 주민들의 반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지금 김포시에 가장 시급한 건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확정과 예비타당성 면제를 통한 조속 추진”이라며 “정략에 쏟을 힘이 있다면 지하철 5호선 연장에 쏟아야 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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