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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로스 감독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경질된 데이비드 로스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 물망에 올랐다고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이 7일(한국시간) 전했습니다.
컵스가 이날 크레이그 카운슬 감독과 5년간 4천만 달러(약 520억 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계약하자마자 자유인으로 풀린 로스 감독이 샌디에이고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밥 멜빈 감독이 올 시즌 후 지휘봉을 내려놓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으로 이적함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새 감독을 물색 중입니다.
보도를 보면, 샌디에이고는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자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 수석 고문인 마이크 실트, 벤치 코치이자 타격 코디네이터인 라이언 플래허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내야 코치인 벤지 길, 뉴욕 양키스 벤치 코치인 카를로스 멘도사를 새 사령탑 후보로 압축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더는 감독 면접을 하지 않고 4명 중 한 명을 새 감독으로 결정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뉴욕 메츠가 오늘 멘도사를 새 감독으로 내정하고, 컵스가 카운슬 감독과 계약해 갑작스럽게 로스 감독이 시장에 나오면서 샌디에이고의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샌디에이고의 기존 후보 중 빅리그 사령탑 경험이 있는 이는 2018∼2021년 세인트루이스를 4년 지휘한 실트 전 감독뿐입니다.
여기에 로스가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습니다.
포수로 빅리그에서 15년을 뛴 로스 감독은 2020∼2023년 컵스를 4년간 이끌었습니다.
컵스 구단은 로스 감독이 조성한 팀 분위기와 그의 선수단 운영 능력에 만족해 내년에도 지휘봉을 맡길 가능성이 컸으나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카운슬 감독과 계약하기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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