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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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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7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특위) 첫 회의를 열고 "12월까지 특별법이든 일반법이든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5선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청에서 열린 특위 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올해 연말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1~2개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법안 발의를 해도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추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수도권 지역을) 다 담아낼 수 없다면 일부라도 담아내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당(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조율과 협력을 통해 속도 조절을 하며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총선 공약으로 건의하느냐'는 물음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또 '12월에 입법하면 내년 총선 전까지 주민 의견 수렴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조 위원장은 "자체적인 여론조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김포나 다른 도시 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조사해야 하지만 당에서도 지역 여론이 어떤지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특위는 오는 10일 2차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서울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에는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진행, 오는 16일에는 메가시티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도시 중 한 곳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특위에서 비(非)수도권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지역 거점 메가시티도 검토키로 했다. 서울 외엔 부산, 광주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비수도권에서도 주민의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면 주민 뜻을 존중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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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부산-광주' 3축의 메가시티, 더 나아가 대전과 대구를 잇는 초강력 메가시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조 위원장은 "저희가 (부산이나 광주 등 메가시티 추진 지역을) 확정해버리면 '탑다운'(하향식) 방식이 돼버린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주민들이 메가시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적극적으로 힘을 모을 생각"이라고 조건을 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이 행정체계에 대한 변화를 바란다고 하면 얼마든지 말씀 주신 지역도 (메가시티에) 포함할 수 있다"며 '바텀업'(상향식)방식의 행정 체제 변화를 제시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을 두고 "다른 광역단체장들은 편협한 사고와 지역 이기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유 시장의 발언은 체계적 도시 체제의 변화 흐름을 잘 읽지 못한 발언"이라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집권하고 난 이후 파리를 초광역화 하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파리의 국제도시지표가 세계 3위가 됐다. 지금 서울을 가지곤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특위는 수도 서울이 세계 5대 국제도시 안으로 진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수도 서울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타 광역단체장들은 국가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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