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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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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수산물 가격 '집중관리'…해수부, 물가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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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천일염을 비롯한 수산물 물가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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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김장철을 맞아 최근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천일염을 비롯 각종 수산물 물가 잡기에 나섰다.

해수부는 지난 6일부터 박성훈 해수부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하는 물가 안정대응반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물가 관리품목인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 등 모두 7개 품목의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천일염은 지난 6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괴담과 엮이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당시 정부는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성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 비축분을 할인해 공급하겠다"고 대응했다.

이후 정부는 6월~9월 사이 비축 천일염 1200톤을 방출했다. 그럼에도 천일염 가격(5kg, 6일 기준)은 1만3573원으로 전년 1만1882원 대비 14.2% 상승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일 '2023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국산 5000톤, 수입산 5000톤 등 1만톤을 추가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수입산 천일염의 경우 5000톤을 확보해 엄격한 검사를 거친 후 수요처에 신속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산 정부비축 천일염은 지난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 공급해 10㎏ 기준 현재 시중가격(약 3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해수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수산물 최대 60% 할인)를 시작으로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할인 발행 △고등어 할당관세(관세 10→0%) 1만 톤 시행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30개 수산(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40%를 1인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8월 31일부터 상시 진행 중이다.

'비플제로페이앱(App)' 등을 통해 20% 선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는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도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고 있다. 특히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소비자 수요에 맞춰 10월 16일부터 사용처를 전통시장 외부에 있는 수산물 도·소매점 등까지 확대했다.

이 밖에도 지난 6일부터는 대표적인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 1만 톤에 대해 할당관세(관세 10→0%)를 시행하고 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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