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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김포 서울 편입' 추진 논란

당내 반발 감지된 ‘김포 서울 편입론’…“한두 석 얻자고 수도권 포기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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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계성 따라 수도권 민심도 요동

“서울시민, 무작정 도시 커지는 거 반대”

이종훈 “무산되면 총선에서 역효과”

쿠키뉴스

2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거리에 걸린 현수막.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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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반전 카드로 ‘김포 서울 편입’ 당론을 추진 중이다. 다만 당내 반대 기류도 상당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7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다수의 수도권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은 당의 김포 서울 편입 당론 추진에 불편감을 내비쳤다. 공천을 앞둔 시점에 대놓고 외부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행여 내년 총선에 불리하게 작용할까 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일단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부정적인 서울 민심이 감지된다. 적극 찬성하는 이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기류도 상당하다. 지난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당 소속 당협위원장들의 만찬 자리에서도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다고 전해진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 당협위원장은 “오 시장이 테이블을 돌면서 얘기를 나누더니 (김포의 서울 편입 찬반이) 반반이라고 얘기하더라”라며 “이해관계가 별로 없는 지역은 무관심했고 경계 등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는 지역은 유불리에 따라 의견이 갈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서울 지역을 출마 준비 중인 한 여권 인사는 익명을 요구하면서 “김포에서 한두 석 얻자고 수도권을 포기하려는 것인지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며 “수도권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서울에서 여론이 좋지 않다. 서울시민이 서울이 커지는 것에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 민심의 향배도 주목된다. 김포처럼 주목받으며 편입되면 가장 좋으나 운만 띄워지고 무산되게 되면 그 여파가 당장 선거에 부정적으로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6일 쿠키뉴스에 “여당이 국회 다수당이 아니니 실제로 법안이 통과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추진하는 것은 일종의 승부수”라며 “다만 김포뿐 아니라 다른 인근 도시들도 서울 편입을 해줄 것인 양 말을 하다가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고 무산되면 오히려 부정 이슈를 키워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포의 서울 편입 등은 단순히 찬반 의견을 밝히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문제를 OX 문제로 국민의힘 프레임에 빠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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