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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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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 전천후 金하성 황금장갑 품다!···韓최초 골드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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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한국이 배출한 메이저리거로는 최초의 개인상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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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한국이 배출한 메이저리거 가운데 역대 최초로 개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개인상의 경우 LA 다저스 류현진이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2020년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오른 게 전부다.

김하성은 6일(한국 시간) 스포츠전문채널 ESPN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맨 골드글러브(GG) 수상자로 결정됐다.

유틸리티맨 최종 3인 후보에 오른 김하성은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 올해 초 WBC 한국 대표팀으로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룬 한국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 등과 경쟁했다.

올시즌 김하성은 2루수 98경기, 3루수 29경기, 유격수 16경기에 출장했다. 에드먼은 유격수 46, 2루수 40, 중견수 37, 우익수 6경기에 출전. 베츠는 우익수 77, 2루수 62, 유격수 12경기에 출전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뿐 아니라 2루수, 유격수 부문에서 최종 3인 후보에 올랐다. 2루수는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가 수상했다.

ESPN의 선데이나잇 베이스볼 캐스터로 유명한 진행자 칼 래비치는 2루수 부문을 발표할 때 “호너가 2루수에서 매우 뛰어났지만 하성 김은 어느 포지션을 맡든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유틸리티맨으로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

호너는 MLB 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4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땅볼을 잡아 1루나 유격수에서 아웃시켰을 때를 뜻한다. 1루수나 유격수에게는 풋아웃이 기록된다. 호너의 첫 수상이다.

ESPN은 방송에 맞춰 양 리그 내야수, 포수, 투수 순으로 발표하고 외야수와 유틸리티맨을 마지막 부분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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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LA 다저스 슈퍼스타 무키 메츠와 WBC에서 한솥밥을 먹은 한국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유틸리티맨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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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래비치는 “에드먼은 훌륭하다. 그러나 이 포지션은 하성과 메츠의 대결이다. 하성이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며 김하성을 수상자로 발표했다.

해설자 덕 글래빈은 “하성은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제치고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오프시즌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하성은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플러스 플러스 디펜스맨이다”라고 극찬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다저스의 베츠를 제치고 우익수 부문 GG를 처음 수상했다.

베츠는 김하성처럼 두 포지션 유틸리티맨과 우익수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올랐으나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미역국을 마셨다.

GG는 1957년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67년째를 맞는다. 스포츠 용품사 롤링사가 스폰서다. GG는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1명에게만 투표를 한다. GG는 2013년부터 미국야구연구회 SABR(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rch)와 함께 공동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SABR이 제공하는 세이버메트릭스 기록 25%가 당락을 좌우한다.

2023년 GG 첫 수상자는 김하성을 비롯해 13명이다. 유틸리티맨은 지난해부터 GG에 추가됐다.

올해 포지션별 수상자는 아메리칸리그 1루수 내데니엘 로우(텍사스 레인저스), 2루수 안드레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 3루수 맷 패츠먼(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조나 하임(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익수 스티브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유틸리티맨 모리시오 두본 등이다. 텍사스와 토론토가 나란히 3명씩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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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그림 같은 수비. 우익수, 유틸리티맨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라이벌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상을 빼앗겼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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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는 1루수 크리스찬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루수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포수 개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좌익수 이언 햅(시카고 컵스), 중견수 브랜튼 도일(콜로라도 로키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틸리티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다.

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최고 수비수 플레티넘 어워드는 1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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