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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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당이 당론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관해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보다 권역별 메가시티가 우선이다. 서울은 지금도 빨대”라고 말했다. 당론대로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 블랙홀 현상’이 심화해 서울은 팽창하고, 비수도권은 소멸할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충청권·호남권 등 이런 식으로 인구 500~600만명의 광역 메가시티로 가야 한다”며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를 (남북으로) 쪼개는 것도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김포시 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 양쪽 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며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청사진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도 더 강도 높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이뤄진다면 저는 불출마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정치쇼”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 시도를) 당장 멈추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좋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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