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구성…김포 서울편입에 속도
與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 "포퓰리즘" 비판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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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국민의힘이 6일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당내에서도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김포를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경기 북도로 강제 편입시키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서울에 포함돼 있는 김포시민의 생활권과 행정권을 일치시키는 것이 지극히 마땅하다"며 "불합리하게 그어진 금을 합리적으로 고쳐 긋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방시대 전략으로 4대 특구 도입을 발표한 것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균형발전과 주민 편익 개선을 위해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는 '메가시티'를 적극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당 내에서도 비난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 서울 편입이 "정치 포퓰리즘"이라고 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유 시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쇼"라며 "지방행정 체제 개편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 의겸 수렴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법상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반대가 많을 것이며, 여당이 소수인 국회 의석 구조상 법률 개정 과정도 난관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공화국'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 4매립장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서울시 등 4자 협의체의 협의를 바탕으로 논의할 내용이지 서울 편입과 결부시킬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두 시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 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 및 협의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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