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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공매도 전면금지 초강수 둔 첫날 "코스피 2400, 코스닥 8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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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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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화면 / 사진=MBN 보도화면


코스피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인 오늘(6일),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2400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늘(6일) 오전 9시 30분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46포인트(2.13%) 오른 2418.80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6포인트(1.33%) 상승한 2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이로써 지난 달 19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84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관은 101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와 미국 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차입공매도를 제외하고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자금력을 가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주로 활용합니다.

그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1.32%), POSCO홀딩스(10.73%), 포스코퓨처엠(21.75%)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이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1.51%), 현대차(1.33%)도 오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3.92%), 철강 및 금속(6.70%), 전기·전자(2.46%) 등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87포인트(3.44%) 급등한 808.92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4포인트(1.59%) 뛴 794.49로 출발하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5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1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6.74%), 에코프로(14.60%), 엘앤에프(11.21%) 등 이차전지 종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한국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가 한국 증권시장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리서치 기업 스마트카르마의 브라이언 프레이타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서 "공매도 금지는 한국이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선진국 지수로 이동할 가능성을 더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공매도 금지가 과도한 가치 산정에 제동장치 역할을 하지 못해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일부 주식 종목에 거품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MSCI은 지난 6월 한국 증시를 신흥 시장으로 평가하며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개선 조치가 완전히 이행되면 등급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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