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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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차기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그는 “(검찰 수사로) 저희 가족 자체가 도륙이 났다”며 “그런 과정에서 저든 저희 가족이든 법률적 차원에서 여러가지 해명과 소명과 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법체계 내에서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의 소명과 해명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은 비법률적 방식, 예를 들어 문화적 방식·사회적 방식·정치적 방식으로 자신을 소명하고 해명해야 될 본능이 있을 거 같고, 그러한 것이 시민의 권리”라고도 주장했다. 재판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이런 답변에 진행자가 “(출마)하실 수도 있단 이야기냐”고 묻자 답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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