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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7일이후 주진우 등 용산참모 총선 러시… 중폭이상 개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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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마무리뒤 전희경 등 사퇴 예정

강승규-김은혜 수석도 출마 채비

여권 “한동훈 차출 방안 다각검토”

대통령실-내각 개편 속도 붙을듯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7일을 기점으로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2차 출마 러시’가 본격화한다. 전희경 대통령정무1비서관이 이번 주 후반에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중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시 주진우 법률비서관의 총선 출마 결단 시기도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출마에 나설 일부 참모와 지난주 후반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이달 중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어서 수석급의 출마로 대통령실 개편이 속도가 붙고, 예산안 처리와 맞물려 장관들의 총선 출마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를 놓고 다각도로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개각 폭도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주진우 등 비서관 이어 수석 출마 이어질 듯

동아일보

여권 관계자는 “이미 행정관들이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퇴직한 가운데 운영위 국감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는 국정 철학의 이행을 위해서라도 여의도로 진출하려는 참모들을 막을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며 “후임자 인선이 마지막 변수라면 변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비서관으로 윤 대통령의 대선 도전 초기부터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주 비서관도 대법원장 지명을 기점으로 출마 시기를 본격적으로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수영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주 비서관의 후임으로는 검사 출신인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거론된다. 이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대검 범죄정보담당관,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김승희 의전비서관의 낙마로 공석 상태인 의전비서관에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경기 의정부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전 1비서관은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위해 이번 주 후반 용산을 떠난다. KBS 기자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시절부터 ‘원년 멤버’로 활동한 김기흥 부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사직했다. 경북 구미 출마를 타진 중인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의 출마 시기도 다가온 상태다.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석급에서는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충남 홍성-예산) 등이 이달 중 대통령실을 나설 예정이다.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의 경우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가 거론되는 가운데, 당에서는 ‘당선인 대변인’ ‘경기도지사 출마’ 등 그의 상징성을 감안한 역할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고향인 경북 영주 출마 결심을 굳혔다.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불출마로 기울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수석의 차기 행보로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점치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정무수석 교체도 가시화한다.

여권 관계자는 “상징성이 있는 용산 참모들의 경우에는 총선의 전체적 방향과 기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당내 혁신위 논의 상황과 맞물려 더 책임 있게 기여해 달라는 목소리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여권, 한동훈 법무 총선 출마 기용 고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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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진 뒤 정치인 출신 장차관들의 총선 출마에 따른 개각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 개각 가능성과 함께 몇 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이 병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 장관에 대한 총선 출마 등 여권 내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인사는 “한 장관 출마 결정 시 불거질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 장관이 출마할 경우 총선 구도는 물론이고 여권 내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관계자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활용 방안을 두고도 여러 구상이 오가고 있다. 현 정부에서 몸집을 키운 만큼 상징성이 있는 지역구인 서울 종로 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맞대결 카드 구상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다음 달 초 국회 예산안 처리가 남아있지만 ‘중폭 개각’ 등을 계기로 발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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