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중고고학센터 조감도 |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새만금에 들어설 국립수중고고학센터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빠지자 전북도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안을 제외했다.
센터는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교육·훈련, 수중문화재 보존·탐사 기술 개발, 수중문화재 전시·체험 등이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센터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이다.
문화재청은 군산시 비응도동 일대에 사업비 1천111억원을 들여 센터를 짓기로 하고, 전북도는 지난 9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내용을 보완한 뒤 재신청을 권고했다.
군산 앞바다는 조운로(무역선이 지나던 뱃길)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이었다.
비안도·십이동파도·야미도 해역 등에서 고려시대 선박 1척을 비롯해 유물 1만5천여점이 발굴됐다. 지금도 해양 유물과 난파선을 찾기 위한 수중 발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이자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문화재청 육성사업 중 하나"라며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미반영을 납득하기 어렵고 내용을 보완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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