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부패 심각…사실상 부패가 합법" 주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 중 일부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유입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연방 시민사회위원회 신규 위원들과 만나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온 무기들이 중동에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것들은 탈레반에도 팔리고 있고, 그곳에서 어디로든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보낸 수백억달러 상당의 무기 중 일부가 불법 무기 거래 시장을 통해 탈레반에까지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부패가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불법 무기 판매를 예로 들었다.
그는 러시아도 부패 문제를 겪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부패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부패가 사실상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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