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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환상적인 아웃프론트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이강인이 리그앙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 공식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을 포함해 음바페,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10월 A매치 3골 1도움과 함께 약 한 달 만에 이강인이 돌아왔다. 특히 A매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이강인을 향해 많은 현지 매체들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을 향해 "PSG와 한 달 이상 떨어진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고공 행진을 펼쳤다. A매치 2경기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 한국과 함께 훌륭한 미래를 확보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의 복귀는 PSG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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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린 채 PSG로 복귀한 이강인은 지난 22일 스트라스부르전에 선발 출전하며 입단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는 음바페, 카를로스 솔레르, 파비안 루이스의 득점과 함께 PSG의 승리로 끝났고, 이강인 역시 위협적인 킬 패스를 찔러 넣거나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키 패스 1회, 롱 패스 성공 1회(1회 중),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고, 매체는 이강인에 평점 6.9점을 부여하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도 출격했다. AC밀란과의 경기를 앞둔 이강인은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UCL 무대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선수들이 출전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내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UCL이라고 해서) 그렇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PSG는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하고 들어간다. 이기려는 생각뿐이다. 준비한 것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꾸고 원하는 경기다. 너무 기대되고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구단에 와서 너무 훌륭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고 있다. 좋은 결과까지 얻고 싶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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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투입됨과 동시에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이었다. 그리고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자이르-에메리의 패스를 곤살로 하무스가 흘려줬고 이강인이 마무리하며 PSG에서의 데뷔골을 완성시켰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19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1골, 롱 패스 2회 성공(2회 중),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7.5점의 평점을 부여받았다. 이강인과 교체되어 나간 뎀벨레가 6.6점을 부여받은 것을 본다면 이강인의 활약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이강인은 AC밀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PSG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PSG 데뷔골을 넣었다. 그는 대담하고 역동적이었다.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트라스부르전 선발로 나설 때도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뎀벨레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 또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있는 이강인을 향해 찬사와 기대를 보냈다. 그는 "이강인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 우리는 그의 실력을 알고 있다. 그는 공을 뺏기지 않고 드리블로 강력한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그는 공수 모든 방면에서 매우 높은 신체적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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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의 다재다능함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그는 좌우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폴스 나인으로 뛸 수 있다. 감독으로서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현지 축구 전문가 빈센트 브레게빈 역시 이강인을 향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다양한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강인이며,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이강인은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뎀벨레는 드리블 능력만큼은 확실하나 결정적인 순간에 효율성이 부족하다. 이러한 결점으로 그가 선발 라인업에서 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확실하게 선발 라인업에 들려면 중앙 3자리의 미드필더에서 찾아야 한다. 이곳은 아직 확실한 주전이 확정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게임을 가속화하고 비티냐와 같이 개인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강인의 선발 기회는 다가오는 몇 주간 제공될 수 있으며, 일요일 브레스트전부터 시작해 출전 기회를 늘려갈 것이다"라며 이강인의 주전 경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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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이강인은 브레스트전에 선발 출전했다. 우측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음바페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상대를 위협한 이강인이었다. 그리고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음바페를 향한 왼발 아웃 프런트 킥을 시도했고 음바페가 환상적인 드리블과 함께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PSG는 이강인과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활약은 기록과 평점으로도 드러났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74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1도움, 키 패스 1회, 롱 패스 성공 2회(3회 중), 유효 슈팅 2회 등을 기록하며 7.2점의 평점을 부여받았다. 또한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득점자인 음바페와 자이르-에메리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인 8.1점을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인 '겟 프렌치 풋볼' 역시 이강인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그는 공격 지역에서 공간을 찾는 능력과 완벽한 패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바페를 향한 패스는 뛰어난 테크닉과 시야를 보여줬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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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리그앙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린 이강인이다. 음바페, 자이르-에메리와 더불어 BEST 11에 선정된 이강인은 평균 7.95점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좌측 공격수 위치에 선정됐다.
PSG 팬들의 극찬 역시 이어졌다. 'PSG 커뮤티니'는 이강인의 아웃프론트 패스를 두고 '그의 사탕같은 패스'라며 극찬했고, 'Le Meilleur du PSG'는 "이강인의 아웃 프런트 패스 봐!", "이강인은 오늘도 PSG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프랑스 리그앙 공식 SNS는 이강인의 사진과 함께 "MASTRO"라는 문구를 남기며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결국 PSG 입단 이후 첫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멀티골로 팀의 극적인 승리를 견인한 음바페와 선제골의 주인공 자이르-에메리 역시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강인은 4일 오전 5시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공식전 3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현지 매체들이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했다. 프랑스 'ouest france'는 "복귀 후 PSG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라며 예상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두고 '그는 공을 뺏기지 않고 드리블로 강력한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그는 공수 모든 방면에서 매우 높은 신체적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뛰어난 경기력으로 리그앙에 완벽 적응 중인 이강인이 공격포인트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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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그앙, PSG, 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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