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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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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가·농산물가격 상승 감안 물가흐름 8월 전망경로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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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3.8%↑…김웅 부총재보 주재 '물가상황 점검회의'

한국금융신문

한국은행 전경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유가·농산물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은 2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통계청(청장 이형일)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2.7%), 7월(2.3%)로 2%대를 기록했다가, 8월(3.4%)에 3%대로 다시 올라섰고, 9월(3.7%), 10월 상승폭을 키웠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9월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이후 크게 하락하던 농산물가격이 예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월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되었다"며 "그러나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공공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되었으나 개인서비스물가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최근 유가·농산물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달에 이어 앞으로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최근 높아진 농산물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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