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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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물가흐름을 두고 국제정세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향후 물가경로는 8월 전망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중심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8%다. 석 달 연속 3%대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9월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이후 크게 하락하던 농산물가격이 예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월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공공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개인서비스물가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선 대체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물가 흐름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가·농산물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달에 이어 앞으로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높아진 농산물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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