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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틀째 가자 난민촌 공습…유엔 "전쟁범죄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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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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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이같은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을 이틀째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발리아는 가자지구 난민촌 중 가장 큰 곳입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은 이 난민촌에 첫 공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하마스 측은 4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는데, 두 번째 공습에 대한 사상자 숫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추가 공습을 인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야에 있는 하마스 지휘통제 단지를 타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민간 건물 아래나 주변, 내부에 테러 기반 시설을 건설해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북부 민간인들에게 남부로 대피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엔 측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 수와 피해 규모를 고려할 때, 우리는 이것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불균형적인 공격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스라엘과 직접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모든 활동과 군사작전이 전쟁법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간인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도 공습을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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