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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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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부국제 여운·실화의 힘·재개봉까지…다채로운 신작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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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극장도 작품은 풍성하다. 월 초부터 다채로운 국내외 영화들이 스크린 분위기를 탈바꿈 시키기 위해 등판한다.

현 박스오피스 1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실관람객 혹평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상반기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영화는 '30일'과 '용감한 시민'이 뒤따르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성수기와 비수기 경계가 허물어진 지 오래지만, 전통의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에는 흥행을 넘어 계절감을 따르는 묵직하고 의미 있는 작품들이 관객들과 함께 했다. 11월 스크린의 포문을 여는 1일 개봉작들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들부터 화제작의 재개봉, 실화 바탕 영화까지 다채롭다.

야심찬 신작들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독주를 저지할 견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윤발·판빙빙·이와이 슌지까지…부국제 픽 나란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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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를 빛냈던 화제작들이 여운이 식기 전 개봉한다. 홍콩의 대표 배우 주윤발은 5년만 신작 '원 모어 찬스'를 꺼내들었다. '원 모어 찬스(반요명 감독)'는 빚에 허덕이면서도 매일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하는 남자 광휘가 어느 날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윤발은 도박판을 전전하는 철없는 중년 아버지로 분했다. 장발에 후줄근한 차림, 대중이 기억하는 액션스타 주윤발의 모습과는 다르다. 하지만 60대 후반에 접어든 주윤발이 애쓰지 않고 자신의 나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여전히 여러 장르와 역할에 도전하는 '따거' 형님에 대한 호평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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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 판빙빙은 배우 이주영과 손을 잡았다. 그는 '녹야(한슈아이 감독)'로 돌아왔다. 수년째 실종설, 감금설 등에 휩싸였던 판빙빙은 공백기를 보낸 뒤 '녹야'로 컴백하는 것.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마음을 가라앉힌 시간"이라 표현한 바 있다. 그 덕분일까, '녹야' 속 판빙빙은 더욱 밀도 높은 열연을 펼친다. '녹야'는 우연히 만난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판빙빙과 이주영은 국경을 뛰어 넘은 워맨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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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감독 중 한명인 이와이 슌지 감독도 신작 '키리에의 노래'를 선보인다. '키리에의 노래'는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려줄 감성 스토리.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아픔을 겪은 청춘들의 모습을 담았다. '스즈메의 문단속' 소타 목소리 연기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마츠무라 호쿠토가 출연한다. '장옥의 편지'로 호흡했던 배두나가 GV(관객과의 대화) 게스트로 지원사격 하며 힘을 보탠다.

실화의 힘 '소년들'·가을의 공포물 '독친'과 '톡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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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주연의 '소년들(정지영 감독)'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일명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 삼은 작품이다. 잊혀져서는 안 될 사건을 영화화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예매율 역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설경구 외에도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라인업이 극의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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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공포물도 만날 수 있다. 먼저 장서희는 '독친(김수인 감독)'으로 6년 만에 스크린에 귀환했다. '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이 딸 유리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딸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면서도 서늘한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신예 강안나 역시 장서희의 딸로 분해 제 몫을 해내며 지극한 모성이 불러온 비극을 처절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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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공포물도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톡투미(데니 필리포우 감독)'는 SNS에서 유행하는 '빙의 챌린지'에 빠진 10대들이 게임의 룰을 어기며 시작되는 공포를 담은 호러 영화다. 제41회 브리쉘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했다. 15세 관람가임에도 꽤나 높은 호러 수위로 개봉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조커'·'바비' 반가운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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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재개봉작 소식도 있다. '조커'가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특별전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2019년 개봉해 525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가 여전한 저력을 뽐낼 수 있을까. 조커 역할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은 전세계적인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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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개봉한 '바비(그레타 거윅 감독)' 역시 빠르게 재개봉한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인간 바비와 켄으로 변신했다.

화려한 색감과 귀호강 OST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바비'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엔 아이맥스, 4DX 포맷도 함께 개봉한다. 올해 글로벌 최고 흥행작이지만 국내에서는 주춤하며 58만 관객에 그쳤던 상황. 재개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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