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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조 루소 감독, 스코세이지 감독 조롱 논란...비난 쇄도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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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수연 기자]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을 연출한 조 루소 감독이 '조롱' 영상을 게재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앞서 마틴 스코세이지는 최근 GQ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화책을 기반으로 한 영화 성공에 따른 박스오피스 변화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스코세이지는 "그것은 우리 문화에 끼치는 영향이자, 위험"이라며 "이제는 '영화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세대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젊은 세대)은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영화인들이 더욱 강하게 나와야 한다는 의미다. 사프디 형제나 크리스 놀란 같은 감독이 있지 않나. 우리는 계속해서 재창조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면 우리는 영화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스코세이지는 지난 2019년에도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마블 영화는 영화라기보다는 테마파크에 가까워 보인다. 마블 영화는 영화가 아니며, 특정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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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총 네 편의 영화를 연출했던 조 루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기 반려견을 자랑하는 영상을 게재, "저 사람(스코세이지) 슈나우저를 키우잖아. 나도 슈나우저를 좋아해. 개 이름이 '오스카'라니, 너무 귀엽다. 얘 이름은 '박스오피스'에요"라고 발언했다.

현재까지 스코세이지 감독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영화는 2013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흥행수익은 약 3억 8천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조 루소 감독의 가장 큰 흥행작은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약 28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수입 2위에 해당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조 루소가 박스오피스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한 스코세이지 감독을 조롱하기 위한 저격 영상을 게재한 것.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즉각 조 루소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워너브라더스의 전무인 제이슨 디마르코는 "조 루소가 돈을 수백억 투자받아 만든 영화는 고작 '그레이 맨'이었고, 마틴 스코세이지는 '아이리시맨'과 '플라워 킬링 문'을 만들어 냈다. 20년 후 사람들은 누구의 영화를 기억할까"라고 비판했고, 시나리오 작가 루이스 페이츠만 역시 "50년 뒤에는 아무도 조 로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1967년 장편 영화 '누가 내 문을 두드리나'로 데뷔,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 '휴고',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아이리시맨' 등을 연출했다. 칸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 여러 차례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미국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영화 역사상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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