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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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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정책 변경 기대…환율 1340원으로 하향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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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44.6원…4.2원 하락 출발 전망

일본 금융정책회의서 물가·통화정책 수정 논의

YCC 정책 장기금리 상한선 1% 위로 상향 검토

이·팔 전쟁 ‘부분 지상전’에 리스크오프 완화

국제유가 하락·글로벌 달러화 소폭 약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있지만 중동 확전 완화, 월말 네고(달러 매도) 등도 더해져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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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9원) 대비 4.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물가 전망 수정과 YCC 정책 수정에 대해 논의한다. BOJ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이번에 2%대로 종전 1.9%보다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높아진 물가 전망은 일본은행이 그동안 지속해 온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노선을 바꿀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BOJ가 YCC 정책의 장기금리 상한선을 1% 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BOJ가 기존의 금융완화 정책을 긴축으로 변경한다면 엔화 강세를 지지해 원화 강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YCC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환율도 쉽게 하락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지상전에 돌입해 가자지구를 타격하자 전쟁 위기가 고조됐지만, 전면전이 아닌 ‘부분 지상전’에 그쳤다는 진단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3달러(3.78%)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글로벌 달러도 약세 분위기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6.17을 나타내며 전일 장마감 기준 106.5보다 하락했다.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하락 폭을 키울 수도 있다. 전날에도 네고에 밀려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 다만 환율이 1340원대로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에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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