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니들처럼 좀비정치는 안 한다. 언제나 내 힘으로 정치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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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친박(친박근혜)이라고 그렇게 거들먹거리며 유세하던 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나는 친박이 아니라고 하면서 제일 먼저 탈출하더라”라면서 “친윤이라고 행세하면서 거들먹거리던 자들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어떤 처세를 하는지 한번 두고 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 혼자는 능력이 안 되어 알아주지 않으니 대통령의 권위를 이용해 유세 부리던 소위 자칭 친윤들이 어떤 모습으로 선거 치르는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친윤이 국민들의 타깃이 안되도록 총선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잘 처신하거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당 혁신위원회가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혁신안으로 의결하고 자신이 사면 대상자로 거론되자 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 속 골프’ 논란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면이란 건 죄지은 자를 용서해주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단순히 징계 취소해버리면 될 걸 왜 사면이란 용어를 쓰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 징계취소 하고 안 하고는 내 정치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내년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징계를 받은 게 앞으로 정치역정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며 “총선 후 바뀐 정치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을 향해 “일부 댓글에 보니 ‘홍카콜라’인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고 돼 있다”며 “자중하셨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부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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