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이강인(왼쪽)과 음바페가 29일 열린 브레스트와의 리그1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축하하고 있다. 이강인의 택배 패스를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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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22)이 수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이상 파리생제르맹)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주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PSG(승점 21)는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니스(승점 22)와의 격차도 승점 1로 좁혔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주특기인 ‘택배 패스’로 PSG 입단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후방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한 박자 빠른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으로 쇄도하는 음바페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했다. 공은 마치 자로 잰 듯 달려오던 음바페의 발 앞에 떨어졌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한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PSG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은 리그1에서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에 입단했다.
득점 후 이강인과 음바페는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음바페의 이적료는 1억8000만 유로(약 2570억원·추정)다. 맨체스터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축구 선수다. 이런 음바페와 이강인이 골을 합작하자 한국 팬들은 “상상만 했던 장면이 현실이 됐다”며 기뻐했다.
경기 후 리그1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을 ‘마에스트로’라고 부르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리그1에 따르면 이강인은 브레스트전에서 패스 정확도 90%(볼 터치 51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지 매체도 이강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전반전에 많은 노력을 했다. 2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음바페가 득점할 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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