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野 총선기획단장 ‘친명’ 조정식 유력… 비명 “공천 보복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 이르면 31일 총선기획단 인선 발표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내년 22대 총선 전략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31일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장을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에선 ‘공천학살’ 우려 속에 반발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이 막바지 인선 작업 중으로 마무리되면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선기획단 중 원내 인선은 끝났고 원외 인사의 동의를 받는 절차 정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기획단은 당 내 총선 대비 조직 중 총선전략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통상 당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맡아온 점을 감안하면 조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 조 사무총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유임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총선 대비를 위해 사무총장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비명계는 “친명계 중심의 총선기획단이 비명계에 대해 보복공천을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5선 중진인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조 사무총장의 교체는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천이나 여러 가지 당무 운영에서 공정치 못한 처사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깊은 불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