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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전소민이광수…배우의 예능 촬약, 독일까 득일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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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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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전소민이 6년 만에 ‘런닝맨’을 떠난다. 2021년, 11년 만에 ‘런닝맨’을 떠났던 이광수 이후 ‘배우’ 본캐를 가진 멤버가 또 한 번 이별을 택했다.

전소민의 ‘런닝맨’ 활약은 2017년 4월부터였다. 전부터 범상치 않은 예능감으로 관심을 끌었던 그는 ‘런닝맨’ 고정 출연으로 본격적인 ‘예능캐’ 확립에 나섰고, 이후 ‘식스센스’에 출연해 유재석과의 ‘찰떡’ 예능 호흡을 과시해 여배우 중에서는 독보적으로 뛰어난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여러 매력을 보여주며 ‘여자 이광수’ ‘개구리’ ‘불나방’ ‘토크지옥’ ‘앵무새’ 등 ‘예능인’ 전소민으로서는 큰 인정을 받았지만, 정작 본업 ‘배우’로서의 활약은 다소 지지부진해졌다. 2018년 ‘톱스타 유백이’의 소소한 힐링물로 연기력으로 호평을, 2021년 ‘쇼윈도: 여왕의 집’이 좋은 시청률을 거두며 흥행작을 작성하게 됐지만, 2020년에는 사실상 연기활동이 없었다. 오죽하면 전소민 본인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난 언제 작품을 할 수 있냐'고 한탄했을 정도기도 하다.

전소민에 앞서 ‘런닝맨’을 떠났던 이광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광수는 ’기린’, ‘배신 광수’ 등 각종 별명을 얻으며 예능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지만, 일각에서는 정극에 모습을 드러낸 이광수에게서 ‘런닝맨’ 캐릭터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외에도 예능에서 성공을 거둔 여러 ‘예능캐’ 배우 중에서도 인기와 동시에 곤란함도 얻은 경우가 더러 있었다. ‘상상플러스’, '패밀리가 떴다'로 사랑을 받았던 김수로. 이후에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활약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과거 그는 한 예능에 출연해 “예능에 출연하면 대본 제의가 어느 정도 줄어들 수도 있다는 예상을 했지만, 막상 10분의 1로 줄어들자 정말 힘들었다”라며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만 ‘예능’과 ‘연기’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지 않은 배우들도 있다. 마찬가지로 ‘가족이 떴다’ 등을 통해 예능감을 선보였던 차태현은 현재까지도 조인성과 함께 ‘어쩌다 사장3’에 출연, 지금까지도 예능계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 플러스 ‘무빙’을 비롯한 ‘연기’ 활약도 꾸준하다. 예능서 얻은 호감형 이미지가 시너지를 발휘한 예다.

앞서 ‘런닝맨’ 하차 후 다시 예능으로 돌아온 이광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런닝맨’을 떠났던 이광수는 영화 ‘싱크홀’, ‘해피 뉴 이어’, ‘해적: 도깨비 깃발’,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본업의 모습을 찾았다. 동시에 ‘더 존: 버텨야 산다’, ‘코리아 넘버원’, 특히 최근 방영 중인 ‘콩콩팥팥’에 출연하며 ‘부캐’ 예능인 이광수로의 매력을 함께 발산하고 있다.

이처럼 배우도 예능 출연으로, 부업인 예능으로 본업인 연기를 빛나게 할 수 있다. 비록 지금은 ‘본캐’ 배우 전소민의 모습을 찾기 위해 잠시 예능을 떠나는 전소민이지만, 그 역시 길게 보면 ‘독’보단 ‘득’이 더 많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재충전을 결심한 전소민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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