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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대한항공 합병 '운명의 날'…아시아나항공 주가 20% 급등[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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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활주로에 대기중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2023.7.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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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한항공(003490)과 합병 이슈가 있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9시22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1900원(19.71%) 오른 1만1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2000원(24.4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의 매각 여부를 결정할 이사회가 열린다. 3년간 이어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에서도 이날 이사회가 열린다. 양사의 기업결합 관련 논의를 위해 동시에 개최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한 합병시정서에 실린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화물 노선에서 독점 우려를 지적한 EU 경쟁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매각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양사의 기업결합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3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파산 위기의 아시아나항공을 끌고 온 정부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향방이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달린 셈이다.

화물사업부 매각을 두고 이사회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 24일에도 정례 이사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했지만 열악한 재정적 상황으로 인해 매각이 중단되면 아시아나항공의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점과 아시아나항공 내부적으로 화물사업을 분리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크다는 점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의견이 모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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