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왼쪽)가 난딘에르덴에게 왼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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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딘에르덴이 러시아 파이터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에게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허용해 KO패를 당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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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몽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난딘에르덴(36·팀피니쉬. 한국명 김인성)에 러시아에서 온 강자에게 뼈아픈 KO패를 당했다.
난딘에르덴은 29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6’ 라이트급(70kg 이하) 토너먼트 결승전(5분 3라운드+연장 1라운드)에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러시아)에게 1라운드 1분 3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패했다.
이로써 토너먼트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은 솔로비예프의 차지가 됐다. 반면 난딘에르덴은 내년 토너먼트를 기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난딘에르덴은 8강전에서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를, 4강전에서는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출신의 데바나 슈타로를 KO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뛰어난 펀치 능력을 자랑하는 난딘에르덴은 1라운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몇 차례 레그킥과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승부는 솔로비예프의 펀치 한 방으로 결정났다. 난딘에르덴이 펀치를 휘두르며 들어가는 상황에서 솔로비예프가 왼손 카운터 훅으로 반격했다.
큰 펀치를 제대로 허용한 난딘에르덴은 충격을 입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솔로비예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손 펀치를 한 번 더 적중해 그대로 난딘에르덴을 완전히 실신시켰다. 난딘에르덴은 고목나무 쓰러지듯 앞으로 고꾸라졌고 심판은 재빨리 경기를 중단했다. 난딘에르덴으로선 초반 압박을 하는 상황에서 수비가 무너진 것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솔로비예프는 앞서 8강전과 4강전에서 윤태영, 맥스 더 바디를 잇따라 KO로 제압한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KO승을 거두면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초대 우승자로 결정됐다. 상금 1억원도 함께 챙겼다.
솔로비예프는 “그동안 내 상대들은 나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내가 2라운드까지 가지 않고도 쉽게 이겼다”며 “나는 언제 어떤 선수와도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난딘에르덴은 “마음이 아프다.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졌다. 너무 실망스럽다”며 “다음 토너먼트에도 꼭 참가해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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