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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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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주 총선기획단·인재영입위 출범…혁신위와 '역할 분담'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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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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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영민 기자 =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 이어 이르면 오는 30일 총선준비기구인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잇달아 출범할 전망이다.

공천 기준 마련을 포함한 '전권'을 부여 받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천의 큰 틀 세우면 총선기획단은 세부적인 공천기준을 인재영입위는 그에 맞는 인물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총선준비기구인 가칭 '총선기획단'을 띄워 공천방향이나 수도권 전략 논의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총선기획단 구성은 의결사항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김 대표는 혁신위 인선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5일에 자정 가까이 이만희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총선기획단에 대한 밤샘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는 총선기획단은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직자와 원외 당협위원장, 원내 의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혁신위와 마찬가지로 당이 취약한 수도권과 호남, 여성, MZ세대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호남 인사 및 여성위원장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전략과 공천 기준 수립 등 밑그림을 그리는 총선 기구인 총선기획단은 영입, 공천룰 등 '인적 쇄신'을 논의하고 향후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는 실무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 인사가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인재영입위는 총선 출마자 영입을 맡는 총선 기구다. 국민의힘은 앞서 호남, 수도권, 청년 등을 영입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지도부는 원내 인사에 초점을 두고 인재영입위에 배치할 인물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수도권에 도전할 인재를 모아야 하는 만큼, 수도권 또는 지역구 활동을 희생할 수 있는 탄탄한 입지의 중진 의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안팎에선 혁신위 출범 이후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가 잇달아 출범, 역할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혁신위가 최상위 기구로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를 총괄하는 방식이 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혁신위가 당 지도부로부터 약속 받은 '전권'을 내세워 공천 기준과 인재 영입 관련 혁신안을 내놓으면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천 기준과 인재영입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이르면 30일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하고 늦어도 2주내 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총선기획단은 최고위 의결까지 가볼 생각"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1~2주 늦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첫 혁신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해 최우선으로 논의키로 했다. 당내 갈등의 한 축이었던 비주류 끌어안기 행보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도 혁신위의 대사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안건이 내부적인 통합이라면, 첫 외부 공식 일정은 광주 5.18 묘역 참배로 대외적 통합을 꾀한다. 전남 순천 출신 인 위원장은 30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을 아우르는 데 힘을 쏟는다. 인 위원장과 일부 혁신위원은 개인 자격으로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는 등 국민 통합을 바탕에 둔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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