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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중동 확전·공급 우려에 상승…WTI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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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장은 이·팔 전쟁 소식에 달려 있어”
이란 원유 수출 중단 가능성 우려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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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분쟁이 확산해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3달러(2.8%) 오른 배럴당 85.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2.07달러(2.35%) 상승한 배럴당 90.00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이 친이란 무장세력이 사용하는 시리아 내 무기저장시설과 탄약고 두 곳을 공습하자 유가는 배럴당 2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후 카타르 중재로 이스라엘·하마스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은 전쟁 소식에 달려 있다”며 “오늘 원유 가격 변동이 그러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털을 거래하고 싶지만 중동에서 일어날 일을 더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럴 수 없다”며 “주말 동안 원유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중동 사태는 현재까지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시장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자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

RBC캐피털의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플레이어를 전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레드라인을 거의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지식이 풍부한 지역 감시자들조차도 현재 위기의 궤적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가지고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1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95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로 가격이 5%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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