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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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전을 확대하는 등 이-팔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3% 가까이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6% 상승한 배럴당 85.3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6% 급등한 배럴당 90.1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WTI는 3%, 브렌트유는 2% 정도 떨어졌다.
이번 주 주춤했던 유가가 이날 급등한 것은 중동 전쟁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확대해 가지 지구 전역에 통신과 인터넷이 두절되는 등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CNN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 이번 공격이 지난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었다고 전했다.
BBC 역시 이번 공습이 예전보다 강력하다고 보도했고, 알자지라도 "앞으로 가자지구에 더 큰 일이 곧 일어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팔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해 원유 운송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팔 전쟁은 지금까지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주요 원유 생산국이자 하마스의 후원자인 이란의 수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RBC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헬리마 크로프트는 “중동전쟁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한동안 급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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