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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기부’ 동시에…아프리카TV BJ들의 특별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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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BJ ‘Fresh토마토’가 진행한 토마토 팜(farm) 2화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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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가 최근 1인 미디어 진행자(BJ)와 함께 기획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BJ ‘Fresh토마토’는 최근 아프리카TV와 함께 ‘토마토 팜’이라는 농사 콘텐츠를 기획했다.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며 생산부터 라이브 커머스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취지다. 이에 공감하는 동료 BJ들도 함께 했다.

‘Fresh토마토’는 해당 콘텐츠로 직접 키운 토마토 판매 수익 310만원 전액을 지난달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1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기부형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콘텐츠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기존엔 기부형 콘텐츠들이 콘텐츠를 통해 벌어들이는 광고 등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이 많았다면, 최근엔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이용자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1인칭 슈팅(FPS) 게임 BJ로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BJ ‘걸뽀’도 올해 스포츠 시그니처 기부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걸뽀의 러브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총 4회 동안 선보인 콘텐츠는 걸뽀가 볼링 경기를 다른 크리에이터, BJ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스트라이크 당 10만원, 스페어 처리 시 5만원씩을 기부금으로 적립해 유소년 스포츠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또한 볼링 국가대표 출신 크리에이터 ‘볼링매니아(조영선 선수)’를 비롯해 전 젠지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출신 ‘피오(차승훈)’, 동료 BJ 최군형, 아현님, 몽군님, 스타급몽군, 오메킴승현, 심심한은비, 나는상윤, 토끼예나 등 많은 BJ들도 스포츠 콘텐츠 활성화와 기부금 적립에 흔쾌히 동참했다.

아프리카TV는 BJ 걸뽀가 콘텐츠 통해 적립한 400만원을 지난 8월 유소년 당구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있는 광주광역시당구연맹에 유소년 당구 발전 기금으로 전달했다.

BJ 걸뽀는 “제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방송도 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특히나 스포츠 꿈나무들을 후원할 수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콘텐츠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규 광주당구연맹 박종규 회장은 “앞으로 광주 지역 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및 초등학교에도 당구부 창단을 적극 추진해 학생당구 육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BJ,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부형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간 자극적인 소재와 사건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했던 1인 미디어 플랫폼 업계의 이미지 변신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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