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봉한 영화 '너와 나' 박혜수 인터뷰
〈사진=필름영·그린나래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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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봉한 영화 '너와 나(조현철 감독)'로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이후 3년 만, 2021년 2월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후 약 2년 8개월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박혜수는 공식 복귀를 앞두고 지난 16일 진행 된 JTBC엔터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슈가 터지기 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었던 시기 이미 '너와 나' 출연을 결정한 상황이었다. 다소 무거운 소재의 영화에 참여 의지를 보인 이유가 있었냐"는 질문에 "처음엔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박혜수는 "'이런 영화가 세상에 나와야 한다'는 희망이 가장 컸고, '이 영화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안고 있던 상처들을 치유하고, 자기가 떠나 보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떠올릴 수 있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논란의 이슈에 휩싸인 배우가 세월호를 소재로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에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박혜수는 "'너와 나'를 준비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학생 한 명 한 명의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었고, 저에게도 되게 멀지 않은, 가까운 일처럼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영화를 준비하면서 유가족 어머니들이 하시는 연극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어머니들을 보면서 더욱 더 이 영화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그냥 우리가 만든 영화의 애도의 방식이 '그 누구한테도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조현철의 첫 장편 상업 영화 감독 데뷔작이자, 세월호 소재를 여고생들의 이야기와 퀴어 장르에 녹여내 전달하면서 작품성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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