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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0억 원이 걸린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첫날 베테랑 박상현이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박상현은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잡아 10언더파 61타를 쳤습니다.
2위 함정우를 2타 차로 따돌린 박상현은 2주 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국내 선수 최초로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긴 박상현에게 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 200번째 대회입니다.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이번 대회까지 총 200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통산 12승을 올렸습니다.
박상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현재 샷감이 너무 좋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후 바로 이번 대회에 나왔기 때문에 감을 믿고 쳤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글을 잡아낸 9번 홀(파5)에서는 핀까지 235m를 남기고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35cm 앞에 붙이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오늘처럼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박상현은 "제네시스 대상이 목표이기 때문에 남은 대회들까지 유지하려면 체력 관리가 가장 우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위(4138.69점)인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인트 1000점을 받아, 경쟁자들의 성적에 따라 1위로 올라살 수도 있습니다.
지난 8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함정우가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박상현을 2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지난 8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김찬우와 이상희, 김민준이 나란히 7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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