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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협회장 "확률형 아이템 규제, 기업 부담 줄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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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출석…"게임사 직원 부정행위 대책 만들겠다"

연합뉴스

국감서 답변하는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국회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 작업과 관련해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부담은 최소화해줬으면 한다"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강 회장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종합감사 자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컴플리트 가챠'(완성형 뽑기)가 시행령에 포함될 경우 협회는 어떤 입장인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컴플리트 가챠는 확률형 아이템 뽑기로 나온 결과물을 모아 특정 조합을 완성하면 희귀한 아이템을 보상으로 주는 시스템으로, 사행성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강 회장은 "협회와 회원사는 시행령에서 정한 바에 따라 충실히 법의 의무를 다하겠다"면서도 "국내 게임사들은 세계 시장에서 세계적 기업과 경쟁해 살아남고, 선두권 국가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게 목표다.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잘 싸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게임사 직원이 게임 아이템을 무단으로 생성해 현금화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유출해 이득을 챙기는 등 비위행위가 최근 빈발한 데 대한 대책도 언급됐다.

강 회장은 "기업마다 직원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개인의 일탈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살펴보고, 회원사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지난 8월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를 구속기소 하면서 '게임 중독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밝혔을 당시 협회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회장은 "사건의 본질이 혹여나 다른 방향으로 새거나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간접적으로만 대응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80% 가까운 인구가 즐기는 문화산업인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오도되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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