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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예비 남편'이라고 칭한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자라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의문은 더 커진다. 남현희는 왜 두 사람 사이의 '임신'을 믿었을까.
26일 매거진 여성조선은 남현희, 전청조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두 사람이 지난 25일 결별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지난 25일 오전 '전청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던 고발이 접수됐다'며 경찰과 피해자가 두 사람이 함께 살고 있는 시그니엘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전청조가 남현희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한 사실이 드러난 것.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며 위 사기 피해 외에도, 전청조가 준 10여 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남현희는 실제 임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이에 남현희는 "전청조가 주는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하면 항상 두 줄(양성 반응)이 나와 이상했다"며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가 다 가짜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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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지금은 남자이며, 이 사실을 교제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성전환 수술로 임신이 가능할 리가 없을 터. 이에 남현희는 "모르겠다. 그러니까 이상했다. (전청조가 준) 임신 테스트기가 두 줄이 뜨니까 의문이었다"며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을 받으려고 했는데 계속 못가게 막았다. 전청조가 책임지겠다며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전청조는 해당 기자에게도 자신이 남자임을 증명하겠다며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내밀었다.
또한 사기 전과가 들통난 뒤에도 남현희에게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주장했는데 이날 파라다이스 측은 "전청조 씨 사기 혐의와 관련하여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전청조는 24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태생으로 승마 선수로, 10대를 보내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열아홉 살에 은퇴한 재벌 3세 남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언론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남성이 아닌 강화도 출생의 여성이며, 과거 7가지 사기 행각을 벌여 지난 2020년 12월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과자였다.
사진 = 남현희, 전청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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