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의 데뷔골을 도와준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PSG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PSG는 죽음의 조인 F조에서 승점 6점이 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26분 우스망 뎀벨레 대신 투입됐다. 10월 A매치에서 보여준 절정의 기량이 그대로 살아있던 이강인은 PSG 데뷔골을 신고했다. 시작점부터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자이르-에메리에게 절묘하게 공을 빼준 뒤에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자이르-에메리가 컷백을 넣어주자 곤살로 하무스가 센스있게 흘려줬고, 이강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PSG 데뷔골과 UCL 데뷔골 기록이 동시에 터졌다.
교체로 들어와 경기를 끝내버린 이강인의 활약도 눈이 부셨지만 자이르-에메리의 경기력은 박수를 받아 마땅했다. 이강인한테 도움을 연결해준 장면뿐이 아니라 자이르-에메리는 도대체 2006년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PSG의 상대는 AC밀란이었다. 지금의 AC밀란이 영광의 시절에 비해 약해졌다고 해도, 지난 시즌 UCL 4강까지 올랐던 팀이다. AC밀란이라는 강팀을 만나서 긴장할 법도 하지만 자이르-에메리는 중원에서 제일 빛난 선수였다. 탈압박, 공격 전개, 위치 선정, 수비 기여도 모든 면이 완벽에 가까웠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도 자이르-에메리에게 돌아갔다. 2006년생인 선수가 킬리안 음바페, 뎀벨레, 랑달-콜로 무아니보다도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UEFA는 "그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2개의 훌륭한 어시스트와 미드필드에서 인상적인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어린 선수가 보여준 훌륭한 경기였다"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이르-에메리는 경기 후 "뉴캐슬전 패배로부터 잘 극복하는 게 중요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자이르-에메리가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PSG는 향후 15년 동안은 중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자이르-에메리는 PSG가 키워낸 대형 유망주다. 2014년부터 PSG에서 성장했다. 2020-21시즌 앞두고 14살이라는 나이에 자이르-에메리는 U-17팀에 합류했다. 이조차도 대단한데 1년 만에 U-19팀으로 월반했다. 또 1년이 지나자 PSG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다진 후에 11경기에 5도움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