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스라엘군/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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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주변 이슬람 세력과 '다면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 시리아의 주요 공항인 알레포 국제공항에도 공습을 가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국군 전투기들일 시라아군의 군사 기반 시설과 박격포 발사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골란고원을 향해 두 발의 로켓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로켓들은 공터에 낙하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인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날 알레포 국제공항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시리아 국방부는 밝혔다. 알레포 국제공항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보름간 네 차례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 알레포와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습을 벌여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 지난 12일과 14일에도 이들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해 마비시켰다.
시리아는 이란, 레바논, 이라크와 더불어 이슬람 '시아파 벨트' 국가 중 하나다. 이란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때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을 후원해왔다. 시리아는 이번 전쟁이 시작되자 하마스 편에 서서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있다.
시리아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활동지이기도 하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최근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격해왔다. 하마스보다 막강한 전력을 가진 헤즈볼라가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들면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합류해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참전이 "사상 최대의 실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힘으로 그들을 무력화할 것이며 이는 레바논에 파괴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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